'교양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
표준어는 어떤 틀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충분히 변화할 수 있는 융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렸을 적 분명히 '상치'가 맞다고 배웠던 거 같은데 언젠가 '상치' '상추' 둘 다 맞다고도 했다가 이제는 '상추'만 표준어라고 합니다.
'강낭콩', '사글세', '설거지' 처럼 어원에서는 멀어졌지만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게 되어 아예 원어를 버린 경우도 있습니다. (강남콩X, 삭월세X, 설겆이X)
그리고 '자장면 - 짜장면'처럼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단어들도 있지요.
그런데 표준어의 이 융통성은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 걸까요?
단어는 그렇다치고 우리는 띄어쓰기같은 맞춤법은 또 얼마나 잘 지키고 있을까요?
인터넷에는 초성체나 말줄임은 물론이고 오타체까지 각종 외계어들이 남발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언중(言衆)이 사용하면 표준어가 된다지만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언어파괴 현상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변화일까요? 파괴일까요?
저는 성우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는 걸 직업으로 가지고 있지요.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 활동을 하면서 그 안에서 참 많은 분들이 우리말을 제대로 쓰고 있지 않은 걸 보고 놀라기도 했고 또 그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분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임감 1/3, 호기심 1/3, 잉여심 1/3로 다 같이 바른 우리말 사용에 대해 생각해 보려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아 이게 맞는 표현이었네? 새롭게 알게 되었구나~"
"에이 표준어도 좋지만 어색한데 이렇게까지 써야 돼?"
"오홍~ 우리말 제대로 쓰니까 좋은데?"
여러가지 반응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몇 가지 기준은 있지만 우리말이 워낙에 복잡하기도 하고 예외도 많은 만큼 정답은 없습니다.
그저 다 같이 바른 우리말 사용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