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뮤지컬 대상'과 더불어 뮤지컬 시상식을 자리잡은 '뮤지컬 어워즈'가 올해로 3회를 맞이했다.
대구뮤지컬어워즈인가도 있던데 이렇게 작은 시장을 가진 한국이란 나라에서 뮤지컬 시상식이 여러개나 되는 이유를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사람들이 좋아하고 즐거워하니 일단 넘어가자.

지난 4월20일 있었던 이번 제3회 뮤지컬 어워즈 동영상을 오늘에서야 보게 되었는데 뒤늦게나마 살짝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뮤지컬 어워즈는 1회때부터 좀 스타일리쉬한 오프닝을 추구해왔었다. 사회자가 소개되고 사회자의 멘트에 따라 시상식이 시작되고 진행되는 게 일반적인 형태였다면 뮤지컬 어워즈는 독특한 형태의 '쇼'로 시작해 자연스럽게 사회자 등장으로 이어지는 형태를 띠고 있다. 그리고 아무래도 SBS(1회)와 Mnet(2,3회) 등 민영방송과 케이블 음악채널이 방송주관을 맡으면서 좀 더 독특하고 화려한 무대가 연출된 것 같다.


올슉업의 한 장면으로 시작한 1회 오프닝. (사회 : 송승환, 김주희)

 
DJ Koo 구준엽의 디제잉 쇼로 시작한 2회 오프닝(사회 : 남경주, 이석준, 옥주현)
   어찌나 엠넷스러운지.. ㅎ



 

제3회 뮤지컬 어워즈 오프닝 무대

올해 3회에는 오만석씨가 단독사회를 맡아서 센스있는 진행으로 좋은 평을 들었다.
오프닝 역시 현재 공연중인 '드림걸스'의 'one night only'를 메인테마로 중간에 후보작들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오만석씨의 노래도 좋았고 다양한 출연자들이 함께 부르는 군무와 합창도 멋졌다.

 

'one night only' slow버전으로 시작하는 오프닝

세 작품에서 각각 세명씩 등장해 코러스를 넣어준다

드림걸즈 팀 세명

자나돈트 팀 세명

미녀는 괴로워 팀 세명

리버댄스처럼 한줄로 등장하는 '지붕위의 바이올린'팀

'내 마음의 풍금'팀도 나오고

짜잔~ 화려한 엔딩의 오프닝무대


그런데....

이거이거 어디서 많이 본 듯 하다.

바로 2004년 토니상 오프닝 무대!!

2004년은 휴 잭맨이 토니상 시상식의 사회를 맡아서 멋진 오프닝 무대를 선보였던 그 해다.

자기가 사회보고 주연상까지 받은 휴 잭맨 (2004년 A Boy from Oz로 주연상을 받았다)


노래는 역시 드림걸스의 'one night only'

각각 세 작품에서 등장하는 세명의 코러스들도 그렇고 (헤어스프레이, 리틀숍오브호러스, 하난 모르겠다 ㅜㅜ)
간주중에 인사말과 사람들 소개하는 것도 그렇고
아이리쉬 댄스팀과 한줄로 계단 내려오는 것도 그렇고

뭐... 머라하고 싶은건 아니고
오프닝 무대가 상업성 작품도 아니고 워낙 좋아하는 장면이기도 하고
토니상과 휴 잭맨에 대한 오마주나 패러디라고 한다면 뭐 그냥 살짝 넘어가 주고 싶긴 한데
오만석씨도 물론 잘했지만 우리 울버린 형님의 큰 덩치와 긴 다리에서 뿜어나오는 파워풀한 킥이 자꾸 겹쳐지는 건 어찌할 수가 없다.


암튼 본 시상식에서도 선배들이 나와서 주연상 후보작 발표하는 건 아카데미를 따라한 게 분명하니
이번 뮤지컬 어워즈.. 전반적으로 미쿡 애들꺼 너무 따라해주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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